[가정예배 365-1월 26일] 후사와 기업

입력 2015-01-26 03:18 수정 2015-01-26 20:00

찬송 : ‘죄짐 맡은 우리 구주’ 369장 (통 48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15장 2∼11절

말씀 : 본문을 보면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말씀하시자 아브람은 하나님께 창세기 12장 7절과 창세기 13장 5절 말씀이 10여년 지나서도 성취되지 않은 것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에 답하시면서 후사와 기업을 약속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시간에는 아브람의 질문과 하나님께서 답하신 말씀들을 살펴보면서 교훈을 얻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본문 2∼3절에 나온 아브람의 말은 불신앙에서 나온 말입니다. 아브람이 하나님 말씀에 순종을 잘하는 사람이었지만 일시적으로 실족하는 연약성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본문에서 아브람이 하나님께 “나의 상속자는 엘리에셀이니이다”고 말합니다. 이는 자기의 주관적인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아브람 자신과 아내의 나이가 많아 가망이 없는 것 같았고, 엘리에셀이 그나마 믿을만하고 충실했기에 엘리에셀에게 상속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또한 인내심의 결여 때문에 하나님께 불순종의 말을 했습니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후사와 기업에 대하여 분명하게 다시 말씀해 주심으로 아브람의 연약성을 붙들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의 연약성을 바탕으로 한 불신앙적인 발언에 책망하지 않으셨습니다. 아브람을 이끌고 밖으로 나가서 하늘의 별들을 보여주면서 “하늘을 우러러 뭇 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고 후사에 대한 약속을 분명히 해주셨습니다. 이에 아브람은 바로 서서 여호와를 믿었고 여호와께서는 이를 그의 의로 여기셨습니다.

또한 아브람은 “주 여호와여 내가 이 땅으로 업을 삼을 줄을 무엇으로 알리이까”라며 겸손하게 물었습니다. 이는 후사에 대하여는 별을 보여주셨는데 기업에 대해 어떤 증거를 보여주시겠느냐고 물어본 것입니다. 이 물음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3년 된 제물을 바치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에서 3년 된 제물은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3년 공생애를 마치시고 하나님의 후사들에게 주어질 기업을 성취하시기 위하여 제물로 바쳐지실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에 아브람이 말씀에 순종하여 재물을 쪼개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주의할 점이 있는데 11절에 보면 솔개가 나타나서 제사를 방해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여기서 솔개는 마귀를 상징하는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완전한 제물이 되려 할 때에도 마귀가 틈을 타서 “네가 그리스도이거든 내려오라”고 방해했습니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아브람이 3년 된 제물로 제사를 드릴 때에 솔개가 방해를 하였고 이에 아브람이 솔개를 쫓아냈던 것입니다.

세상에도 호사다마라는 말이 있듯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도들에게 주어질 하나님의 기업을 성취하고자 제물이 되실 때에도 마귀의 온갖 방해가 있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지금 성도들이 하나님의 기업을 얻고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신 길을 뒤쫓아 갈 때에도 마귀의 많은 방해가 있습니다. 우리 성도들은 마귀의 방해에 아랑곳하지 않고 마침내 하나님의 기업을 잇는 후사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후사와 기업을 잇는 아브라함과 같은 신앙인이 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강덕수 목사(청주 밝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