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성] 문화사역자 성장 11년 기록

입력 2015-01-24 02:01

문화사역 단체 마커스 미니스트리의 설립자 김준영 전 대표가 기록한 11년 동안의 마커스 이야기가 담겼다. 그는 주님의 흔적을 새기는 자의 뜻인 ‘마커스’의 이름을 네이밍했다. 이 책에서는 마커스의 어제와 오늘에 대한 여러 궁금증들을 자세히 전한다. 마커스로 부르심을 받은 이후 광야, 인도하심, 실행, 예배, 찬양, 연합, 네트워킹, 나의 미래 공작소 등 키워드로 나누어 연대기별로 집필했다.

문화사역자의 사명을 받은 저자는 새로운 사역을 시작하고 떠나는 일을 반복하면서, 그 과정이 마커스 사역을 위한 훈련이었다고 고백한다. 그는 마커스 사역 이전에 두란노 음반사업팀장, 칼라기획 프로모션 팀장, 디사이플스 창단멤버 총무간사로서 빌드업 하는 데 쓰임 받았다. 그가 작사한 마커스의 ‘부르신 곳에서’ ‘주님은 산 같아서’를 비롯해 30여 곡의 가사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의 신앙은 곧 삶이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저자는 성경에서 발견한 본질과 가치들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하고 적용했다. 마커스의 사역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로운 방법과 원리, 새로운 사람을 통해 이뤄졌다.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라는 모토로 사역에 임한 결과, 하나님은 마커스를 한국교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건강한 문화사역자로 성장시키셨다. 그 기쁨과 감사의 현장으로 초대하는 이 책에는 28명의 풀타임사역자와 수많은 동역자들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가득 담겨있다. 저자는 이제 다음 세대에게 마커스 사역을 맡기고 ‘다음 세대를 위한 가이더’로서 네트워킹하며 하나님이 주신 새 사명을 따라가고 있다. 현재 나의미래공작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아트앤소울 네트워크 치프가이더, 인천 계산제일교회 문화사역자 및 청년부 담당 사역자로 섬기고 있다.

김아영 기자 cello08@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