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이룩한 하드웨어 기반 위에 ‘소통·참여·거버넌스’라는 소프트웨어를 채워 ‘대한민국 톱 10 자치단체’로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홍기 경남 거창군수는 22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경남도 시·군 합동 평가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전국 229개 시·군을 대상으로 평가한 복지부문 3개 분야에서도 최고상 수상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군수는 ‘군민이 주도하는 거창’ ‘기본이 바로선 거창’ ‘더불어 사는 거창’등 3대 사회적 의제를 제시했다. 그는 “군민 모두가 참여하고 소통하는 ‘군민중심의 희망 거창’을 만들기 위해 사회 곳곳에 숨어있는 인재를 발굴, ‘인재풀’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군수는 또 “더불어 잘사는 농업·농촌·농민을 위해 고령농을 우선하는 투 트랙(Two-Track) 전략으로 생산적 복지농촌을 만들겠다”며 “전업농·상업농 등 상위 20%는 규모화·현대화·브랜드화를, 중소농·고령농 등 80%는 다품목을 공동으로 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해 소비자와 상생하는 경영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사람이 사람을 돕는 건강하고 따뜻한 체감복지 마을을 조성해 군민 행복총량을 국제 수준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행복 나르미센터, 아림 1004 운동’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여성친화도시와 WTO 건강도시 지정을 이뤄내겠다”며 “항노화 힐링랜드·도시민 휴식 레저공간을 위한 창포원·가조 온천타운 건립을 통해 매력이 넘치는 문화관광 도시를 육성하겠다”고 다짐했다.
내일의 도시 ‘창조거창’을 완성하기 위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 군수는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1시간 이내 1500만명의 잠재고객이 확보되는 문화관광 도시로의 도약이 가능해진다”며 “스토리텔링이 살아 숨쉬는 관광레저 산업 활성화는 물론 지역 내 특화자원(산양삼, 사과, 오미자)을 활용한 생태체험 단지화 사업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거창=글·사진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신년 초대석-이홍기 거창군수] 소통·참여 행정 펼쳐 톱 10 지자체 만들 것
입력 2015-01-23 0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