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이 특수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놀이통합교육’이 전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놀이통합교육’은 각 학교마다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해 놀이교육을 실시, 아이들에게 인성과 창의성, 사회성을 길러주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지난해 2학기부터 대전 갈마초교, 둔천초교, 목동초교 등 3개 학교에서 시범 실시하고 있다. 올 1학기부터 전체 초등학교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전국 시·도 교육감협의회는 지난 15일 전북 남원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대전시교육청의 놀이교육 방식을 기초로 어린이들에게 놀 권리를 보장해줌으로써 인성교육을 함양할 수 있는 ‘어린이 놀이 헌장’을 제정키로 결정했다.
놀이 헌장이 제정되면 전국 각 시·도 교육청이 대전시교육청의 놀이통합교육을 벤치마킹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놀이를 하게 되면 어린이들이 함께 어울려야 하기 때문에 협동심과 규칙준수, 놀이 변형을 통한 창의성, 이해 충돌 해결을 위한 협상 조정능력을 배우게 된다”고 설명했다. 대전시교육청은 놀이교육을 내년에는 중학교, 2017년에는 고등학교로 확대할 방침이다.
놀이 방식은 모래쌓기, 공기놀이, 비석치기, 구술치기, 빙고게임, 윷놀이, 블록쌓기, 전통놀이 등 학교 특색에 맞게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이며 하루에 50분 실시한다.
설동호 교육감은 “아이들의 전인적 성장을 돕는 놀이교육이 사회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놀이통합교육은 바른 인성을 가진 세계 시민을 길러내는 좋은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설 교육감은 중·고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각 학교마다 신문읽기 교육도 추진할 방침이다.
대전=정재학 기자
대전교육청 ‘놀이통합교육’ 전국 확산 전망
입력 2015-01-23 0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