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지속가능한 기업 세계 36위

입력 2015-01-23 02:35
포스코와 삼성전자, LG전자, 신한금융지주 등 4개 한국 기업이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 제45차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서 지속가능한 100대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랭킹은 캐나다 경제전문지 코퍼릿나이츠가 전 세계에서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이 큰 100대 기업을 선정해 발표한 것이다. 평가 기준으로는 일반적인 경영 현황뿐 아니라 세금 납부, 효율적인 탄소배출 관리, 안전사고, 여성 임원 등 요소가 두루 반영됐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포스코가 올해 신규 진입과 동시에 36위에 올라 단숨에 수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0위와 34위에 이름을 올렸던 신한금융과 삼성전자는 각각 40계단, 11계단 밀려나 70위와 45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82위였던 LG전자는 올해 51위로 크게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최고경영자(CEO)가 임직원 평균 임금의 90.8배에 달하는 보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LG전자는 31.0배, 포스코는 23.5배, 신한금융은 12.1배를 각각 기록했다.

여성 이사와 임원 비중은 삼성전자가 11.1%, 3.8%로 리더십 다양성 부문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반면 나머지 3사는 여성 이사가 전무하고 여성 임원도 1% 남짓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미국은 전체 1위를 차지한 바이오업체 바이오젠을 위시해 20개 기업을 포진시켜 국가별 1위를 차지했다. 프랑스와 캐나다가 각각 12개, 영국은 11개 기업이 순위에 올랐다. 중국과 일본은 세계 1위 PC업체인 레노버그룹(73위)과 제약회사 에이사이(50위)가 각국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