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구단 레알 마드리드가 노르웨이의 16세 ‘샛별’을 영입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한국시간) “현재 가장 재능이 뛰어나고 유망한 어린 선수 한 명과 계약했다”며 노르웨이 스르룀스고드셋에서 뛰던 마틴 외데가르드(사진)의 영입을 발표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미래가 유망하고 재능이 많은 선수”라고 말했다. 구단은 계약 세부사항을 밝히지 않았지만 외신은 그의 이적료를 400만 유로(약 50억원)로 추산했다. 1998년 12월생인 외데가르드는 2013년 노르웨이 16세 이하(U-16) 대표팀에서 활약했으며, 이미 성인 대표팀에서도 데뷔전을 치른 ‘특급 유망주’다.
스트룀스고드셋 유스 출신인 그는 지난해 4월 노르웨이 최상위리그(티펠리겐) 무대에 데뷔해 가장 어린 나이(15세 117일)에 출전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이어 약 한 달 만에 데뷔골을 넣어 최연소 득점 기록(15세 150일)도 갈아 치웠다. 지난해 8월에는 아랍에미리트와의 평가전에 나설 국가대표로 선발돼 노르웨이 성인 대표팀 최연소 출전 기록(15세 253일)도 세웠다. 또 지난해 10월 불가리아와의 유로 2016 예선 H조 3차전에는 후반 교체 투입되면서 유럽선수권대회 최연소 출전 기록(15세 300일)도 새로 썼다.
영국 BBC는 외데가르드가 프랑스의 ‘전설’ 지네딘 지단이 지도하는 2군 팀에서 레알 마드리드 생활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노르웨이 16세 신성 외데가르드, 레알 마드리드 품에 안겼다
입력 2015-01-23 0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