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통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이 하루 수십만 명에 달하는 상황을 감안해 이들 중 50% 이상이 머물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습니다.”
김홍섭 인천 중구청장은 21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구 최대 장점인 관광특구를 활용해 상시축제를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구청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호텔인 대불호텔 터를 활용해 상시전시장을 만들고, 인천상륙작전 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키는 등 문화예술이 꽃피는 중구를 조성하겠다는 강조했다.
그는 “해양수산부가 오는 6월까지 인천항 8부두를 개방해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한 것을 근거로 인천항 재배치가 거의 완료됐다”며 “인천항을 화물위주에서 여객위주로 바꾸기 위해서라도 주민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국가가 못하는 일을 주민들이 하나씩 해결하면서 지역사회가 변화되고 있다”며 “사람이 살 수 없는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오는 3월 주민 1만여명이 정부와 인천시를 상대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추진중인 운북복합레저단지, 용유무의 문화관광 레저복합도시 건설이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무의도 연결도로 예산 약 2000억원 외에도 1546억원 규모의 기반시설 비용과 1860억원 규모의 추가 요구비용이 필요하다”며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구청장은 “무허가건물만 양산한 경제자유구역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비용 3406억원을 영종도에 투자하는 것이 선결과제”라며 “카지노 복합단지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정부 차원에서 대한민국의 관문에 서비스산업 전진지기를 만들어야 미개발지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월미은하레일과 관련 “빨리 개통을 해야 한다”면서 “시비 2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기존 사업자에게 기회를 주는 방안을 선택해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신년 초대석-김홍섭 인천 중구청장] 체류형 관광지 인프라 확충, 무의도 연결로 예산확보 총력
입력 2015-01-22 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