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 아동 초청해 하나님 사랑 전파 ‘백석쿰캠프’

입력 2015-01-22 02:27

19년간 해마다 2000∼4000명의 불우 아동·청소년에게 올바른 인성교육을 실시하는 ‘백석쿰캠프(사진)’가 교계에서 화제다.

백석대학교(총장 최갑종)와 백석문화대학교(총장 김영식)는 24일까지 충남 천안시 동남구 문안로의 진리관에서 ‘제37회 백석쿰캠프’를 열고 있다.

지난 12일 시작돼 ‘너와 내가 함께(With You and Me)’라는 주제로 총 4차례(초등·청소년 구분) 진행되는 백석쿰캠프는 겨울방학을 맞은 전국의 아동복지시설과 지역아동센터, 다문화가정과 장애인시설 등의 아동 및 청소년을 초청해 따뜻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백석쿰캠프는 1997년부터 매년 2차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아동·청소년 2000여명은 식사 매너와 눈 맞추고 대화하는 방법, 부정적 감정 관리하기, 몸으로 말해요 등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하며 올곧은 삶으로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특징은 재학생들이 캠프를 진행한다는 점이다. 형과 누나의 입장에서 아이들에게 사랑과 나눔의 교육을 하다 보면 교감 폭도 넓히고 효과도 크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이번 캠프에서도 양 대학 재학생 400여명이 참가해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지난 학기 백석인성교육론 과목을 듣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방법을 배웠다. 이어 2주간의 훈련프로그램을 통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의 대인관계능력, 의사소통능력, 문제해결능력 등에 대한 교육 및 적용프로그램 훈련과 자아관·세계관·문화관을 확립하는 인성훈련을 받았다. 재학생 10여명은 청소년시절 백석쿰캠프에 참가한 뒤 감동을 받아 이번 캠프에 다시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백석대·백석문화대 인성개발원 이계능 원장은 “캠프에 참가한 아동·청소년들이 인성훈련을 통해 참다운 사람으로 변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041-550-2871).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