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 원장이 특혜졸업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제주대는 지난 19일자로 고호성 법학전문대학원장이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김상찬 교수를 원장 직무대리로 임명했다고 21일 밝혔다.
로스쿨은 3학년 2학기 과목 중 일부 교과목의 출결관리 등 학사관리가 부적정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다만 이 과목들에 대해서도 집중강의나 보강 등을 통해 수업 일수를 채워 수강 학생들에 대한 성적 부여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논란은 제주대 로스쿨 학생회장 출신인 최모(39)씨가 의혹을 제기하면서부터 불거졌다. 최씨는 지난달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학기 내내 수업에 불참한 학생이 당당히 졸업예정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변호사 시험 응시자격을 갖게 됐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진정서를 접수한 교육부는 지난달 23일 현장조사를 벌여 모 지방검찰청 소속 공무원 A씨 등 재학생 2명이 최소 출석 일수를 채우지 못했음에도 졸업자 명단에 오른 사실을 확인하고 경고 조치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대 로스쿨 고호성 원장 사퇴… 특정인 2명 특혜졸업 논란 책임
입력 2015-01-22 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