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2016년까지 모든 어린이집에 CCTV 설치

입력 2015-01-22 02:23

‘아이의 행복과 부모의 안심, 교사의 보람’

경북도가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보육시설에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내년까지 도내 전체 어린이집이 CCTV를 갖출 수 있도록 설치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오는 2016년까지 13억원을 투입해 CCTV가 없는 어린이집 1509곳에 설치비를 지원한다.

어린이집 1곳당 최대 100만원 범위 내에서 설치비를 지원하고 재원은 도 자체사업인 환경개선비로 부담한다. 도는 50인 시설에 CCTV 6대씩 설치하는데 200만원 정도가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750곳, 2016년에 759곳에 설치비를 제공한다. 현재 경북도내 어린이집 2212곳 가운데 CCTV가 설치된 곳은 32%인 703곳이다. 도는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할 경우에 시설폐쇄, 원장·보육교직원 자격정지, 보조금 회수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이날 영천의 도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어린이집을 잇따라 방문해 경북어린이집연합회 임원들 및 교사들과 아동학대 예방 대책을 논의했다.(사진)

김 지사는 “안전한 보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모든 보육시설에 CCTV 설치를 지원하고 계속 점검하겠다”며 “보육 교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 및 인성교육 강화, 부모모니터링 활성화 등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