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주한 미국대사인 마크 리퍼트(42) 대사가 첫아이를 한국에서 낳았다. 주한 미국대사가 임기 중 자녀를 낳은 건 처음이다.
득남 소식은 리퍼트 대사가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병원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그는 “새로운 가족 멤버를 환영한다. 엄마와 아들 모두 좋다”며 아내와 아이의 사진을 올렸다.
그는 아들 이름에 한국식 중간 이름(Korean middle name)도 넣겠다고 했다. 리퍼트 대사의 아들은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전날 오후 7시쯤 3.5㎏의 몸무게로 태어났다. 외교부는 윤병세 장관 이름으로 축하 선물을 보냈다. 아이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미국이 속인주의 원칙을 따르기 때문에 자동으로 미국 국적을 갖게 된다.
리퍼트 대사는 지난해 10월 임신 중인 아내 로빈과 함께 한국에 부임했다. 그는 도착 당시 “아내가 임신 중인데 곧 가족이 한 명 더 생길 것 같다”며 “한국 근무가 끝날 즈음엔 양국 관계는 더욱 강력해지고, 양국 국민은 더 안전하고 번영하며 우리 리퍼트 가족도 더 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동안은 역대 대사들의 부임 당시 평균연령이 50대 중반이어서 임기 중 출산 전례가 없었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
美 리퍼트 대사 부부 서울서 첫 아들 출산
입력 2015-01-21 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