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유기농산업엑스포’ 희망찬 첫걸음

입력 2015-01-21 03:58
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20일 충북도청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시종 충북도지사(왼쪽 일곱 번째) 등 참석자들이 떡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충북도 제공

오는 9월 열리는 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충북도는 2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조직위 창립총회를 열고 엑스포 성공 개최를 다짐했다. 총회에는 이시종 지사와 이언구 도의회 의장, 오제세 국회의원, 손상목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 전 회장, 윤경환 한국유기농업협회장, 김진필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지사와 제럴드 라만 ISOFAR 회장(독일 유기농업연구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은 조직위는 202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명예위원장에는 손 전 회장이, 10명으로 구성되는 집행위원회의 위원장에는 임각수 괴산군수가 각각 선출됐다.

조직위는 엑스포 추진과 관련한 중요 사항을 결정하며 국내외 홍보를 통한 관람객·기업체 유치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유기농 산업의 비전과 미래를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장을 마련하고 관람객이 유기농의 가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엑스포에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를 비롯해 영국 찰스 황태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중국 시진핑 주석의 부인 펑리안 여사 등 유명 인사 초청을 추진하고 있다.

괴산유기농엑스포는 오는 9월 18일부터 10월 11일까지 괴산군 유기농엑스포농원에서 ‘생태적인 삶-유기농이 시민을 만나다’를 주제로 열린다. 10개의 주제전시관과 7개의 야외전시장, 유기농 체험장 등으로 꾸며지는 엑스포는 유기농산업 발전과 기술 혁신을 통해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위축된 한국농업에 희망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공동위원장인 이 지사는 “세계 최초로 개최되는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수출농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며 “충북도가 유기농 산업의 세계적인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