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인석 경기 화성시장 “학교를 마을 사랑방이자 평생학습 중심으로”

입력 2015-01-21 04:21

“사람 중심의 행정, 함께하는 시정, 미래인재육성, 품격있는 문화를 향유하는 ‘사람이 먼저인 화성’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채인석(사진) 경기도 화성시장은 20일 국민일보와의 신년인터뷰에서 올해 시정 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채 시장은 현장에서 시민과 소통하는 것을 즐겨한다. 시민이 원하는 화성을 만들어 가고 시민과 약속한 화성다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그는 “화성시가 좀 더 안전해지고, 좋은 일자리가 많아지고, 품격있는 문화와 여유로운 관광을 즐기며, 아이들이 보다 즐겁게 배우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장으로서 당연한 책무”라고 말한다.

채 시장의 화성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하다. 그는 ‘무한한 가능성의 도시’ 화성에서 사람다움이 가득한 가운데 경기도 최고의 도시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차근차근 실천해가고 있다.

채 시장은 요즘 ‘화성답다’ ‘화성스럽다’라는 말을 자주 하고 다닌다고 했다. 이유를 물어보니 “역사적으로 화성은 유구한 문화유산과 더불어 충예의 도시”라며 “현재는 광역교통망을 갖춘 서해안 시대의 중심지, 성장 1위 도시, 평생교육 도시의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채 시장은 “나라가 아무리 부자여도 빈부 차가 크면, 국민은 결코 행복하지 않다”며 “화성은 사람이 우선인 경제를 위해 사회 서비스를 확충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사회를 통합해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채 시장은 ‘창의지성교육’을 토대로 학교가 마을의 중심으로 부활돼 평생학습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학교시설 복합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학교를 건물로 보지 않고 사람으로 보며, 지역 문화의 중심으로 볼 것”이라며 “배우고, 가르치고, 놀고, 즐기는 행복한 사람들로 넘쳐 날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채 시장은 남다른 이상과 열정을 가지고 추진하는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과 관련해 “살아 있는 사람을 위한 시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난관은 있지만 장례문화의 새로운 전형을 보여 주는 문화 시설로 우뚝 설 것이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채 시장은 시민들을 지속적으로 찾아다니고 5차례에 걸쳐 1550여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해 시의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그는 “소통의 시간을 통해 민선6기 시정운영에 대한 직원들의 이해를 높여 전 공직자들이 ‘사람이 먼저인 화성’을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이번 교육이 시정 발전을 위한 보다 나은 아이디어 도출로 연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 속으로, 시민 속으로 힘차게 발걸음을 옮겼다.

화성=글·사진 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