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나의 영원하신 기업’ 435장 (통 49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13장 14∼18절
말씀 : 아브람은 하나님도 섬기고 세상도 의지하는 롯에 대해 신앙적으로 정리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가 축복받을 그릇으로 준비되었다고 보시고 그를 크게 축복하셨습니다. 이 시간에는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축복하신 내용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이 있는 곳을 보시며 축복하셨습니다. 본문 14절에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너 있는 곳에서 동서남북을 바라보라”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아브람이 있는 곳은 신앙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위치였습니다. 이곳은 하나님도 섬기면서 세상도 바라보려고 하는 롯과 불신앙의 요소를 정리한 곳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이 하나님도 섬기면서 세상도 의지하려고 하는 불신앙적인 요소들을 갖고 있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계 3:14∼22, 마 6:24, 눅16:13).
또한 이곳은 아브람이 말씀에 온전히 순종한 곳입니다. 모세 시대에도 하나님의 계명을 순종하면 그리심산의 축복을 받게 될 것이며 하나님의 계명을 무시하고 불순종하고 나가면 에발산의 저주를 받게 될 것이라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축복과 순종, 불순종과 저주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습니다(신 27∼28장). 그리고 이곳은 하나님 제일주의라는 신앙의 기초가 마련된 곳입니다. 아브람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기 위하여 재물과 조카 롯마저 칼로 잘라내듯이 신앙적인 정리를 했습니다. 훗날 아브람은 자신의 독생자 이삭마저도 하나님께 바침으로써 하나님 제일주의의 신앙을 완성하였습니다.
둘째, 아브람을 신시조로 세워주셨습니다. 본문 16절에서 “내가 네 자손으로 땅의 티끌 같게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네 자손은 육신적 혈통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후손들을 말합니다(롬 2:29). 자녀가 한 명도 없었던 아브람에게서 그리스도의 계통을 이어가는 수많은 후손들을 약속하심으로 아브람을 믿음의 조상으로 세워주셨습니다.
셋째, 복을 키워나가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본문 17절에 “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행하여 보라 내가 그것을 네게 주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그 땅은 재물을 포기하고 롯과 결별하면서까지 확보한 신앙의 위치를 말합니다. 즉 오직 하나님만을 제일로 여기며 말씀을 순종하는 신앙의 토대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이 현재 확보한 신앙의 토대 위에서 하나님과의 관계, 인간과의 관계를 바로 행하여 믿음의 기업을 계속 키워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축복된 말씀 속에서 구체적으로 순종하여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깨달은 아브람은 즉시 장막을 옮겨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 상수리수풀에 거하며 여호와께 단 쌓는 일을 하였습니다. 여기서 헤브론은 ‘교통’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아브람은 하나님과 교통하는 최적의 장소로 거처를 옮겨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생활을 통하여 좀 더 수준 높은 순종의 삶을 새롭게 시작하였습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우리도 아브람처럼 성장하는 믿음을 갖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강덕수 목사(청주 밝은교회)
[가정예배 365-1월 22일] 아브람의 복
입력 2015-01-22 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