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가 미국 휘튼대학과 손잡고 차세대 기독교 지도자 양성에 협력키로 했다.
한동대 장순흥 총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음 세대인 4∼14세 어린이와 청소년 복음 전도와 차세대 기독교 지도자 육성을 위해 미국 휘튼대와 협력해 새로운 선교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동대는 다음 세대를 위한 새로운 선교 모델로 ‘신앙과 다양한 학문이 통합된 교육·문화 콘텐츠’를 제시했다. 자극적인 대중문화에 많은 영향을 받는 청소년에게 기독교 가치관이 반영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장 총장은 “교육에 특화된 휘튼대와 양질의 기독 콘텐츠를 제작·보급해 각계각층에 인성과 영성을 갖춘 지도자를 배출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올해로 개교 20주년을 맞은 한동대는 올 초부터 ‘4/14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운동은 4∼14세의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복음을 전하고 이들을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차세대 지도자로 키워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를 위해 한동대는 지난 18일 부산 수영로교회와 기독교 문화 콘텐츠 개발 및 보급, 차세대 기독교 지도자 육성 등을 위해 협력키로 결의했다(국민일보 1월 20일자 31면 참조).
이날 한동대가 휘튼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도 ‘4/14 운동’의 일환이다. 필립 라이켄 휘튼대 총장은 “전 세계의 청소년과 청년들이 삶의 모든 부분에서 그리스도를 섬길 수 있도록 한동대와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동대는 이날 휘튼대와 학생·교수 교환, 미국 교사자격증 프로그램 협력, 기독교 세계관이 반영된 수업 데이터베이스 공유 등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차세대 기독교 지도자 양성 협력… 한동대-美 휘튼대, 양해각서 체결
입력 2015-01-21 0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