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의 따뜻한 ‘라이스버킷챌린지’

입력 2015-01-21 04:17
서울시의회 선량들이 연초부터 쌀 지게를 지고 나섰다. 무거운 쌀을 들어올려 어렵게 살아가는 쪽방촌 주민들의 삶의 무게를 느끼고 그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이어 나가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라이스버킷챌린지’에 박래학 의장, 강감창 부의장 등 24명의 시의원이 동참하면서 소외된 쪽방촌 사람들에게 훈훈한 사랑이 전해지고 있다.

‘아이스버킷챌린지’에서 아이디어를 따온 라이스버킷챌린지는 전국 쪽방촌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를 돕기 위한 이벤트로 사회적기업인 ‘나눔스토어’와 전국쪽방상담소가 공동 추진하고 있다. 캠페인 참가자로 지목받은 사람은 24시간내 도전을 받아들여 쌀 30㎏ 이상을 들든지 나눔스토어 스타미를 통해 쪽방촌에 쌀 30㎏를 기부하면 된다.

강감창 부의장은 19일 라이스버킷챌린지에 동참해 쌀 50㎏를 기부했다.

그는 “추운 겨울에 2평 남짓한 쪽방촌에서 추위와 싸우며 외롭게 살아가고 있는 이웃에 대한 최소한의 사랑이고 책임이라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동참했다”며 “앞으로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에서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이웃을 찾아가고 보살피는 일에 서울시의회가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