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한국판 ‘다우지수’ 추진

입력 2015-01-21 02:01
한국거래소가 주식시장 거래 활성화를 위해 한 주에 200만원이 넘는 아모레퍼시픽 등 유동성이 작은 고가(高價)주의 액면분할을 유도하는 제도 개선에 나섰다.

거래소는 고가주 액면분할 촉진 방안으로 한국판 다우지수 개발, 마켓메이커(Market Maker) 제도 도입, 저유동성 종목 중 관리대상 지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판 다우지수는 시가총액 방식의 코스피지수와는 다른, 주가평균방식의 지수로 올해 상반기 중에 나올 예정이다. 기존의 시총·매출 외에 가격 수준과 거래량 규모도 지수 편입 조건으로 반영된다.

마켓메이커는 저유동성 종목에 대해 의무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증권사를 뜻한다. 거래소로부터 마켓메이커로 지정되면 유동성 공급 의무를 지는 대신 거래수수료 할인 등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거래소는 또 저유동성 초고가주 기업을 별도 관리대상으로 지정해 투자자에게 환금성 부족 등 투자위험을 알릴 계획이다. 저유동성 기업이 관리대상 지정을 피하고 한국판 다우지수에 편입되려면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 등에서 액면분할을 추진해야 한다.

천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