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월 21일] 아브람과 롯의 분리

입력 2015-01-21 00:29

찬송 : ‘지금까지 지내온 것’ 301장 (통 46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13장1∼13절


말씀 : 아브람은 하나님의 말씀이 있는 곳, 하나님의 권고로 살 수 있는 곳을 떠나 자기 생각과 편리주의로 남방으로 내려갔고 기근이라는 고난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아브람은 기근 중에도 깨닫지 못하고 계속 남하해 애굽까지 내려갔습니다. 인본주의로 살고자 한 결과 아내를 빼앗겼으며, 이방인들에게 망신당하고 책망 받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 아브람을 긍휼히 여기사 애굽에서 돌아오게 하셨고, 아브람은 회개함으로 인하여 영이 회복되고, 범사도 회복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때 아브람의 집안에 풍파가 생겼습니다.

첫째, 불의의 재물로 부유해진 결과입니다. 아브람의 집안은 애굽의 바로에게 받은 재물로 인해 부유해졌습니다. 이 재물이 없을 때에 아브람과 롯은 좋은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아브람이 타락하여 애굽에 내려가서 바로로부터 얻은 불의의 재물로 인하여 재산이 많아졌고, 이 재물들로 인해 롯과 다툼이 생긴 것입니다.

둘째, 롯이 너무 커졌기 때문입니다. 만일 롯이 믿음의 사람이 되었다면 아브람과 같이 믿음의 역사에 큰 자취를 남길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롯은 믿음의 그릇을 키우지 못한 상태에서 육신의 삶만 풍족해졌습니다. 결과 자기 신앙의 지도자와도 맞상대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육신적으로만 커지고 교만해지면 신앙의 지도자와 맞상대하는 저주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에 아브람은 롯에게 재산에 대한 말은 전혀 하지 않고서 ‘먼저 우리는 한 골육이라’는 말을 하면서 롯에게 선택권을 주었는데 아브람이 이렇게 양보할 수 있었던 데에는 이면적인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아브람은 하나님 제일주의 신앙을 가졌습니다. 아브람은 자신이 이득을 봄으로 인해서 하나님의 영광이 가려지느니 차라리 물질적으로 손해 보는 쪽을 선택한 것입니다.

둘째, 아브람은 실수를 통해서도 성장하는 믿음의 소유자였습니다. 재물 때문에 롯과 다툼을 겪으면서 아브람은 조카 롯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아브람은 갈대아 우르에서부터 친척인 조카 롯을 데리고 가나안땅에 들어간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다는 것을 이 사건을 통해 확실히 깨달은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과의 섭리 속에서 조카 롯을 신앙적으로 정리하는 믿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큰아버지이자 신앙의 지도자인 아브람의 양보를 얻은 롯은 아브람을 과감하게 떠났습니다. 이는 롯이 믿음의 눈보다는 세상적인 안목에 더 밝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신앙의 지도자 없이도 본인 스스로 잘할 수 있다는 교만함이 깔려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섭리로 아브람이 롯과 갈라지게 되면서 창세기 12장 1절에서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는 말씀을 온전히 순종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본문 14절에 롯이 아브람을 떠나자 아브라함을 크게 축복하셨습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온전한 순종을 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강덕수 목사(청주 밝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