逆비대칭 전력 구축… 北 핵·미사일 무력화

입력 2015-01-20 00:55 수정 2015-01-20 10:09
국방부는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2015년 업무보고에서 핵·미사일 등 북한의 비대칭 전력을 무력화하기 위해 레이저빔 무기와 고출력마이크로웨이브(HPM)탄, 전자기파(EMP)탄 등 ‘역(逆)비대칭 전력’을 2020년대 초반까지 확보하겠다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국지도발과 전면전에 대비해 어떤 도발에도 단호하게 즉각 응징할 것”이라며 “우리 군이 우위에 있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극 접목한 새로운 무기체계를 구축, 북한 위협에 ‘도약적 우위’를 갖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 장관은 ICT를 포함해 빅데이터 기법과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과학기술을 무기체계뿐 아니라 전 국방 분야에 적극 활용하는 ‘창조국방’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도입하겠다고 보고했다. 그는 “국방 자원이 제한되고 안보 위협은 다변화되는 어려운 현실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서는 국방 업무에도 창조적 혁신이 요구된다”고 부연했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군사력 운용 혁신과 창조형 군사력 건설, 효과 지향적 국방경영, 창조국방 기반 조성 등 4대 중점 분야를 선정하고 올해부터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또 “올해를 병영문화의 근본을 바로 세우는 해로 만들겠다”며 장병들의 인권보장 방안도 추가 보고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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