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015년 판매 TV 절반 ‘타이젠 OS’ 탑재

입력 2015-01-20 01:33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타이젠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 TV 판매 목표를 3000만대 이상으로 설정한 것으로 19일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판매하는 모든 스마트 TV에 타이젠을 적용키로 했으며, 당장 2월부터 출시되는 퀀텀닷 SUHD TV에도 타이젠을 탑재하기로 했다.

올해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에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았던 김현석 사장은 “(올해 TV 판매는) 6000만대는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중 절반 이상을 스마트 TV로 채우겠다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인 BI 인텔리전스(Intelligence)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 TV 출하량은 1억2400만대로 전년 대비 22.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일반 TV(1억700만대) 출하량을 앞서면서 본격적인 스마트 TV 시장이 개막할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이 타이젠 TV를 3000만대 이상 판매할 경우 스마트 TV 시장에서도 최소 25%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면서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삼성은 2006년부터 9년간 전 세계 TV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