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環동해안권을 창조경제 선도지역 육성

입력 2015-01-20 02:16
김관용 경북도지사(왼쪽)가 19일 포항영일신항만㈜에서 열린 ‘환동해발전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그는 “환동해안권을 창조경제의 선도지역, 통일시대 북방진출의 중심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환동해안권을 대한민국 창조경제의 선도지역이자 통일시대 북방진출의 중심거점으로 육성한다.

경북도는 물동량 부족에 따른 적자경영으로 자본잠식 상태에 이른 포항의 영일만항 활성화를 위해 수입 물동량을 유치하고 기업 타깃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19일 포항영일신항만㈜에서 ‘환동해발전 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대책을 내놨다.

도는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 가속기 이용 활성화, 환동해안권 광역 SOC구축, 영일만항 물동량 확보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환동해안권을 창조경제의 선도지역, 통일시대 북방진출의 중심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물동량 부족으로 경영에 큰 애로를 겪는 영일만항 활성화를 위해 포항시, 신 항만주식회사와 협력 체제를 구축해 전방위적인 포트세일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우선 대구·경북지역 500개 업체를 선정해 맨투맨식 마케팅을 강화하고 대형 화주 10개 업체를 선정해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해외 물동량 확보를 위해서는 포스코 훈춘 물류센터를 통해 중국 동북3성 화물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냉동 창고를 조속히 건설해 극동아시아의 수산물, 조사료, 원·부자재 수입 물동량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미주와 유럽, 남미를 운항하는 원양항로 개설을 추진하고 크루즈부두를 조기에 건설해 영일만항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환동해안권 초광역 SOC망 구축을 위해 현재 사업이 진행 중인 도로망 9곳, 철도망 4곳의 준공을 앞당기고, 통일시대 북방진출을 대비해 동해중부선 철도를 단선에서 복선으로 변경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