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환자 응급 조치 ‘코드블루 전문대응팀’ 발족

입력 2015-01-20 01:14
울산 소방본부는 오는 4월 시민으로 구성된 ‘코드블루(code blue) 전문대응팀’을 전국 처음으로 울산에서 발족한다고 19일 밝혔다. ‘코드블루’란 심정지 등 응급상황 때 쓰이는 용어다.

울산 소방본부에 따르면 공공장소, 공동주택 등 제세동기가 설치된 55개 지역 주변 시민을 대상으로 코드블루 전문대응팀을 구성해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생명이 위독한 환자를 구조하게 된다.

119구급대원이 도착하기까지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심정지 환자를 위한 응급처치 골든타임은 4분 이내다. 그러나 119신고를 받고 구급대가 출동해 응급환자의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기까지는 평균 8.1분이 소요된다. 구급대의 이동 시간 때문에 사실상 응급처치 시간을 놓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운영 방식은 심정지 환자를 본 목격자가 119로 신고하면 도심 곳곳에 거주하는 코드블루 전문대응팀에게 유선이나 문자로 통보된다. 주변에 있는 코드블루 전문대응팀이 출동해 119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과 제세동을 하고 구급대가 도착하면 인계하게 된다.

코드블루팀은 비상방송, 제세동 배달, 흉부압박, 인공호흡 등 5명으로 구성된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