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살어리랏다… 귀농 꾸준히 늘어

입력 2015-01-20 00:14
제주 농어촌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귀농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해 제주시 지역으로 이주한 귀농인이 모두 201가구 690명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농어촌으로 이주한 뒤 직업을 농업으로 선택해 귀농교육을 받거나 농지를 구입할 경우, 농지원부를 만든 사람을 귀농인으로 구분하고 있다.

제주시지역 농어촌 귀농인구는 2010년 27가구 81명, 2011년 81가구 223명, 2012년 62가구 150명, 2013년 194가구 381명, 2014년 201가구 690명 등 최근 5년 간 565가구, 1525명으로 조사됐다. 연령층도 40∼50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제주시가 2008∼2013년까지 귀농한 443가구 가구주를 대상으로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40대 150명(33.8%), 50대 119명(26.9%)으로 40∼50대가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이어 30대 97명(21.9%), 60대 62명(14%), 70대 8명(1.8%) 등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귀농정착지원 차원에서 영농자금의 융자 한도액을 창업자금(토지 구입 등)은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주택 구입이나 신축 자금은 40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또 농가주택을 구입했을 때 최대 400만원의 주택 수리비와 창업 실습비를 지원하고 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