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에서도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도에 따르면 18일 오전 8시50분쯤 공주시 유구읍의 한 돼지 농장에서 “어미 돼지 5마리의 유두에 수포가 생기고 잘 먹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정밀 검사 결과는 19일 오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이 농장에서는 돼지 3600마리를 키우고 있고 위험지역인 3㎞ 내에서는 2개 농장에서 돼지 3805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에서는 지난달 16일 천안 수신면의 한 양돈 농장에서 최초로 구제역이 발생한 후 천안에서만 7건이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아 돼지 4834마리가 살처분 매몰 처리됐다.
충북도는 구제역 발생에 따라 내려졌던 양돈농가 이동제한 조치를 이날부터 단계적으로 해제하기로 했다.
도는 이날 0시를 기해 진천 구제역 발생 농장에서 반경 3㎞ 밖에 있는 농가에 대한 이동제한을 해제했다. 도는 20일에는 청주시와 증평군에 대한 이동제한도 해제할 예정이다.
이번 이동제한 해제 조치는 구제역 발생농장 3㎞ 밖의 농가 가운데 2차 예방접종을 완료한 뒤 14일이 지난 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발생 농장을 포함해 반경 3㎞ 이내 농가는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마지막 매몰일로부터 3주 뒤에 축산위생연구소의 임상검사 등을 거쳐 이상이 없으면 이동제한이 해제된다.
청주=홍성헌 기자
공주서도 돼지 구제역 의심신고
입력 2015-01-19 0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