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길병원(원장 이근)은 최근 귀코목 병의 치료 효과는 물론 안전성 향상을 위해 각종 이비인후과 수술에 독일 스코피스사가 개발한 최신형 내비게이션 수술 시스템(사진)을 새로 도입, 본격 가동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스코피스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귀코목 병을 수술로 제거할 때 시술 부위가 정확히 어딘지 확인할 수 있는 위치 측정 기능을 탑재한 의료장비다.
수술 전에 촬영한 환자의 얼굴CT 정보를 입력하면 수술 부위에 관한 정보가 모니터에 나타나고, 이후 수술 시 환자의 콧속으로 삽입되는 수술기구의 최종 목적지가 표시된다.
귀코목 병은 대부분 뇌 또는 안구와 인접한 곳에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무에 약간의 오차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이용하면 이 같은 부작용 발생 위험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가천대길병원 이비인후과 김선태 교수는 “내시경 시술 시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활용하면 좀더 정확하고 세밀한 수술이 가능해진다”며 “수술 중 출혈 감소는 물론 자칫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부작용과 합병증 발생 위험도 대폭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가천대길병원, 귀코목 치료에 내비게이션 수술 시스템 도입
입력 2015-01-20 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