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귀하신 주여 날 붙드사’ 433장 (통 49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12장 9∼20절
말씀 : 가나안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써 살아갈 수 있는 땅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기업으로 주신 땅이자 믿음을 키우며 살려고 하는 성도들에게 하나님께서 축복으로 주신 땅입니다. 처음에 이곳에서 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던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지 않고 점점 가나안의 남방으로 거주지를 옮겼습니다. 이렇게 된 원인은 믿음에서 떠나 세상주의로 기울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아브라함의 실수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아브라함은 빨리 돌이키는 일을 하지 못했습니다. 아브라함이 세속주의의 영향을 받으면서 가나안을 떠나 점점 남방으로 옮겨갔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1차 징계로 기근을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은 이때라도 빨리 깨닫고 원위치로 돌아갔어야 했습니다. 아브라함의 신앙이 많이 어두워졌기 때문에 본문 12장 10절에 보면 가나안으로 돌이키기는커녕 아예 애굽으로 옮겨갔습니다. 둘째, 믿음에서 떠나 인간적인 지식으로 살려고 하였습니다. 본문 11절에 보면 ‘그가 애굽에 가까이 이를 때에 그 아내 사라더러 말하되 나 알기에 그대는 아리따운 여인이라 애굽 사람이 그대를 볼 때에 이르기를 이는 그의 아내라 하고 나는 죽이고 그대는 살리리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믿음에서 떠나 있다 보니 마음에 평안이 없고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13절에 ‘원컨대 그대는 나의 누이라 하라 그리하면 내가 그대로 인하여 안전하고 내 목숨이 그대로 인하여 보존하겠노라 하니라’라고 말하였습니다. 이는 아브라함이 먹고사는 문제뿐만 아니라 목숨마저 위태로워서 인간적인 얕은꾀로 살아보려는 처량한 신세가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아브라함이 믿음에서 떠나자 하나님께서는 1차 징계로 기근을 주셨는데도 불구하고 아브라함이 돌이키지 않고 아예 애굽으로 내려가 버립니다. 아브라함을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돌이키시려고 다음과 같이 2차 징계를 하셨습니다.
첫째, 아내를 빼앗기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떠나서 인본주의로 살려고 하니 가정파탄이 온 것입니다. 그 결과 바로의 처남이 되어서 많은 재물을 얻게 되었으나 훗날 이 재물로 인하여 집안에 두 번의 큰 풍파를 맞게 됩니다. 둘째, 아브라함 때문에 바로의 집에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성도들이 하나님을 잘 섬기고 나가면 그 나라까지 축복을 받는 것이고, 성도들이 믿음을 버리고 나가면 그 나라까지 재앙을 받게 됩니다. 셋째, 불신자인 바로에게 책망을 듣게 하셨습니다. 믿음에서 떠난 결과 안팎으로 망신을 당하게 된 것입니다.
아브라함 같은 신앙인도 일시적으로 넘어졌고 실수했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머물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서 빨리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으로 살아가는 신앙인으로 회복해야 할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의 실수를 우리가 하지 않도록 도와주소서. 끝까지 붙들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저와 우리 성도들에게 항상 있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강덕수 목사(청주 밝은교회)
[가정예배 365-1월 20일] 하나님의 은혜
입력 2015-01-20 0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