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8일 “유망기업을 발굴해 증시 입성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거래소의 2015년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중소벤처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장소로 자본시장이 클 수 있도록 역점을 두겠다”면서 “유가증권시장 20개, 코스닥 100개, 코넥스 50개 기업을 상장시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유망기업 170개사 상장은 지난해 실적(109개사)보다 목표치를 대폭 늘린 것이다.
거래소는 상장 활성화를 위해 기업별 맞춤형 상장유치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개별기업 사업장을 방문해 최고경영자(CEO)를 면담하고 기술성장기업에는 상장특례 적용을 늘릴 방침이다. 올해 파생상품 10개, 상장지수펀드(ETF) 30개, 상장지수증권(ETN) 50개 등 총 90개의 새로운 금융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최 이사장은 거래소의 공공기관 해제와 관련해서는 “거래소가 공공기관에서 해제돼도 공공기관일 때와 마찬가지로 통제장치를 똑같이 두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방만경영 우려에 대해 선을 그은 것이다. 최 이사장은 또 “거래소는 자본시장법에 의해 규제를 받는 기관”이라며 “금융위원회가 공공기관 수준으로 관리·감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2015년 유망기업 170개사 상장 목표”
입력 2015-01-19 0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