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교육지원청이 사용이 불편한 책·걸상을 수리하는 ‘책·걸상 리사이클링센터’를 운영해 예산 절감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창원교육청은 2007년부터 ‘책·걸상 리사이클링센터’를 운영해 8년간 8억8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18일 밝혔다.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평성리의 폐교된 안평분교에 자리한 이 센터는 일선 학교에서 시설관리를 담당하는 공무원 16명이 봉사를 자청해 모였다.
이들은 학기 중 학교에서 폐기물로 처리하는 책·걸상을 거둬들여 새것처럼 수리해 학교에 공급하며 방학 중에는 희망하는 학교를 직접 찾아다니며 현장에서 수리를 해준다.
또 폐기 처리된 책·걸상의 멀쩡한 부분들만 골라내 다시 튼튼하게 조립하고 페인트칠까지 해 새것으로 ‘둔갑’ 시킨다. 이런 리사이클링 활동으로 2007년 운영 첫해 책·걸상과 사물함 등 800여 개를 교체해 7700여만원의 예산을 절약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마다 1억∼1억 3800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등 8년간 2만6000여 개의 책상과 1만7000여 개의 걸상, 사물함 527개를 교체해 8억8000여만원의 예산을 아낀 것으로 집계됐다.
창원교육청은 센터를 선진 교육행정의 모범사례로 계속 운영할 방침이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책·걸상 리사이클링 7년간 9억 절감… 창원교육지청, 16명이봉사 자청
입력 2015-01-19 0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