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준 원장의 저서 ‘해독이 답이다’ 현대인 건강 지킴이로 큰 호응

입력 2015-01-20 02:29 수정 2015-01-20 16:15
고혈압과 비만을 가져오는 지방 1kg이 어느 정도 양인지를 직접 들어 보이며 해독과 효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조병준 원장. 교회장로인 조 원장은 예수님의 기도하는 손 그림을 한의원 벽에 걸어 놓고 간접전도를 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내방환자를 진료하며 식생활지도 및 건강관리를 함께 해주는 조 원장은 소식과 해독을 통해 체중을 조절하고 건강한 체질로 바꾸어 주는데 치료역점을 두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인기를 끌고 있는 '해독이 답이다' 책 표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에 위치한 신경락한의원 조병준 원장은 요즘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다. 그것은 자신이 30여년간 한의사로 지내며 터득한 내용, 즉 만병의 근원이 ‘독소’에 있고 이를 해독하고 ‘효소’를 잘 섭취해야 한다는 건강이론을 담은 저서 ‘해독이 답이다’(상상나무)가 많은 독자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교보문고 건강분야 MD선택도서로 선정되고 출간 2개월 만에 재판을 찍은 이 책은 기존의 건강도서와 달리 건강에 대한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담아 바쁜 현대인이 건강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질병에 걸려 있거나, 걸릴 직전의 상태들입니다. 질병의 원인은 결국 세 가지 ‘과식’과 ‘스트레스’, ‘운동부족’입니다. 여기에 인스턴트 및 기름진 음식 섭취는 장내에 많은 독소를 축적시키고 스트레스는 엄청난 활성산소를 만들며 비만은 염증의 상태로 질병의 시작입니다.”

“현대인에게 해독은 필수일 수 밖에 없다”라고 강조하는 조 원장은 “결국 독소를 해독하고 활성산소를 없애는 것이 질병 예방과 치유의 지름길이 된다”고 설명한다.

체내에서 축적된 독소는 호흡, 땀, 대·소변등으로 나가야 하는데 현대인은 땀을 흘릴 기회가 적고 대소변으로도 독소배출이 안되니 체내 독소가 심각하게 축적될 수밖에 없다는 것. 특히 대변은 가장 많은 독소의 배출통로로 장의 상태를 건강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면역기능의 80%는 장이 담당합니다. 장이 건강해지면 면역기능도 활성화되고 우울증도 사라지며 건강의 바로미터인 체온도 올라가게 됩니다. 수용성 독소가 나가야하니 소변배출도 함께 중요합니다.”

조 원장은 변이 황금색이고 물에 뜨고, 냄새가 없고, 가스가 없으며, 바나나처럼 굵고, 앉으면 바로 변이 나오고, 휴지에 묻지 않는 등의 양상이라면 독소가 잘 배출되는 건강한 상태라고 설명한다.

악취가 나고 진한 갈색이거나 잔변감이 있으면 독소가 많이 생성되는 것이니 바로 개선시켜주어야 한다. 식생활에서도 해독식이 필요한데 이는 효소가 들어있는 채소와 과일, 현미밥과 고구마, 당근등 생야채위주의 식사를 하면 좋다. 소식(小食)을 습관화 하고 걷기운동과 긍정적이고 감사한 마음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만병일독(萬病一毒)이란 말이 있습니다. 병은 감기로부터 암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모양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모든병의 원인은 인체에 쌓이는 독소로 집약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독소는 유입되는 것만큼 배출되어야 하는데 배출통로가 좋지않아 축적되어지면 축적된 독소와 노폐물들이 혈관과 피하지방, 내장지방등으로 쌓이면서 결국 고혈압, 당뇨, 비만의 원인이 되고, 악화되면 심장질환, 뇌경색, 치매, 파킨스, 암 등이 됩니다. 관절염과 디스크 등 모든 통증질환과 자가면역질환 등도 독소 노폐물을 제거해주면 치료가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따라서 조 원장은 환자가 내원하면 독소배출을 주안점으로 처방하고 체중관리와 함께 해독과 효소식사법을 충실하게 관리해 줌으로 고혈압과 당뇨, 비만등의 대사성질환의 원인치료에 힘쓰고 있다.

“해독을 설명하려면 효소를 설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효소를 잘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효소(酵素, enzyme)는 생명체 내 화학 반응의 촉매로써 여러 가지 미생물로부터 생기는 유기화합물로 생명의 탄생과 성장, 발육 유지 소멸에 이르는 전 과정에 관여하는 영양 물질입니다. 효소는 인간 생명의 모든 작용에 관여하기 때문에 우리는 효소 없이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효소의 내재량이 결국 인간의 수명을 좌우한다고 말하는 조 원장은 요즘 식물의 속성 재배 또는 농약 오염 등으로 효소가 부족한 식물이 많아지고 있고, 조리 과정에서 효소가 파괴된 식품을 섭취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가공 식품, 인스턴트 식품의 제조 시 사용한 식품첨가물의 반복된 섭취로 인하여 체내에서 효소 능력을 저하시키고 있는데다가 환경공해로 인한 각종 유독성 물질과 스트레스 등이 가중되어 효소의 기능이 저하되고 있다는 것. 따라서 적절한 효소를 잘 선택해 섭취하면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신체의 기능이 원활하도록 도와 건강 유지 및 증진에 도움이 된다.

“비만으로 여러 가지 건강에 문제가 온 분들은 다이어트를 최고의 목표로 하면 안됩니다. 체내의 독소와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에 치중하여 각 장기의 활성화를 목표로 하면 염증물질을 배출하는 체지방이 감소하면서 청혈해독(靑血解毒)이 되어 대사기능이 항진되고 각 장기가 건강해지니 자연히 질병이 치유되고 체중은 부수적으로 감량됩니다. 식욕을 억제시키는 약을 쓰는 다이어트는 반드시 식욕이 돌아올 때 요요현상이 올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치명적인 위해를 가져올 수 밖에 없습니다.”

해독전문 한의사로 대사성질환을 치료하기에 힘써온 조 원장은 한 때 비만전문한의원으로 이름이 나 많은 유명 인사들이 찾아오기도 했다. 독소와 노폐물을 제거해주니 체중감량으로 이어져 비만치료가 잘 되었고 요요현상도 나타나지 않고 피로가 가시고 피부가 맑아지고 두뇌의 사유활동도 증진되어 건망증도 사라지는 등 긍정적인 체력의 개선들이 크게 주효했던 것.

“교회장로이다 보니 은퇴하신 목사님들이 많이 오시는데 그 분들이 한달정도가 되면 ”기억력과 언어구사력이 좋아지고 피로도 잘 모르겠어요“라고 하십니다. 비만치료는 체질과 유형에 따른 원인치료가 선제돼야 하고 부작용과 후유증도 없도록 신경을 써 주어야 합니다.”

조 원장은 지방 제거를 위해 먼저 환자의 몸 안에 쌓여있는 노폐물과 독소를 빼 혈액을 맑게 하여 대사기능을 높여 주고, 한쪽으로 위의 축소를 도모해 소식(小食)을 하는 체질이 되게 만든다. 이런 방법으로 부작용 없이 3개월간 15∼25㎏ 이상을 감량하게 만들면 건강한 몸이 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신경락한의원을 내방한 환자들은 “소식(小食)을 하는 데도 힘이 나고 체중은 날마다 줄어가면서 아픈 곳은 사라지고 컨디션은 좋아지니 신기하다. 젊은 시절의 체중과 컨디션을 회복하게 되니 매사에 자신이 생긴다”고 말한다.

요즘 조 원장에겐 ‘해독 전도사’란 말이 따라 다닌다. 관련 책을 낸데다 “9988 건강법”을 주창하기 때문이다. “9988 건강법” 이란 100세 장수의 시대에 죽는날까지 질병으로 누워있지 않고 내 두발로 걷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으로 음식, 운동, 수면의 생활습관 등을 교정하며 질병의 원인적인 치료를 통해 무병장수를 목표로 강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음식으로 인한 질병의 상태가 매우 심각합니다. 2013년에 성인비만이 30%정도이었으나 2024년에는 70%로 증가할 것이며, 아토피비염은 30%에서 69%로, 치매와 암환자도 같은기간에 2배로 늘어나며 여자는 18년을 남자는 13년을 투병하다가 사망할 것으로 통계청은 발표했습니다. 건강은 나와 내자녀의 문제입니다. 의학은 날마다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지만 환자가 줄지 않고 늘어가는 그 중심에 음식문제가 놓여 있습니다.”

조 원장은 맛과 모양으로 유혹하는 먹거리 속에서 내 건장을 지키려는 노력은 ‘내가 이겨내지 않으면 죽는다’는 결사적인 마음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대국민 홍보가 요청된다고 강조했다.

“개인생각이지만 사회지도층에 있는 학교선생님이나 목사님들이 이러한 음식문제를 공부하시고 교육을 시켜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음식을 통한 건강관리법 강의를 원하는 곳이 있으면 언제든 달려갈 생각입니다“

조 원장은 “올해 시간만 맞으면 장소, 인원을 가리지 않고 9988 건강법 강의에 주력하겠다”며 건강한 삶을 원한다면 다시 한번 음식을 조심하는 해독건강법에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