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 극복하는 교회들] 스포츠 교실·학습지도 등으로 아이들 교회로 유도

입력 2015-01-19 01:08

김성기 서울 예수마음교회 목사가 개발한 ‘시스터(SISTER) 전도법’은 김 목사가 15년간 교회학교 사역에 집중하며 체득한 전도 방법으로 교회학교 부흥에 주효했던 6가지 방법이 담겨 있다.

시스터 전도법은 ‘스포츠(Sports)’ ‘초대(Invitation)’ ‘학교 앞 심방(School)’ ‘전화를 통한 지속적 관리(Telephone)’ ‘학습 지도(Education)’ ‘보상(Reward)’의 영어 첫 글자를 딴 전도법이다.

여기엔 아이들과 운동을 통해 친해진 뒤 교회로 초대하고, 학교를 돌아다니며 전도할 아이들을 만나고, 수시로 학생들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는 김 목사의 ‘생활’이 녹아 있다.

시스터 전도법에서 ‘학습 지도(Education)’는 교회에서 음악 교실이나 스포츠 교실을 운영해 아이들을 교회로 유도하는 방법이다. ‘보상(Reward)’은 학생들이 친구를 전도할 경우 전도상이나 문화상품권 등을 수여해 전도 활동을 격려하는 것을 의미한다. 시스터 전도법에는 ‘누나(Sister)’가 동생을 돌보듯 아이들을 보듬고 사랑하자는 뜻도 담겨 있다.

김 목사는 “시스터 전도법을 두고 너무 이벤트에 치중한 방법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이 방법을 전도 현장에 적응해 본다면 그런 비판을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전도하는 사람이 전도를 사명이라고 여긴다면 학생들과 놀기만 해도 아이들이 어느 순간부터 복음을 듣길 원하게 됩니다. 신앙이 생겨나기 시작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고요.”

그렇다면 시스터 전도법을 구성하는 6가지 전도법 중 가장 주효한 방법은 무엇일까. 김 목사는 ‘학교 앞 심방(School)’을 꼽았다.

그는 “수시로 인근 학교를 찾아가 학생들을 만나다 보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교회학교 담당자라면 많은 아이를 직접 만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