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스 콰르텟 외에도 한국 클래식계를 이끄는 20, 30대 젊은 음악가들의 무대가 잇따라 열린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아이튠스 클래식과 미국 빌보드 클래식 종합 차트 1위를 한 피아니스트 임현정(29)은 다음 달 4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갖는다.
중학교 1학년 때 프랑스 유학길에 오른 임현정은 한국의 가족들을 위해 자신의 연주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뒤 ‘유튜브 스타’가 됐다. EMI클래식과 함께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담아 발매한 데뷔 앨범은 전 세계 클래식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번 무대에선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과 23번 ‘열정’,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1권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28)는 다음 달 1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밸런타인데이 콘서트를 진행한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28)과 피아니스트 임동혁(31)은 낭만주의 거장 슈베르트의 노래로 한 무대에 선다. 다음 달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슈베르트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 C장조’, ‘화려한 론도 B단조를 연주한다.
금호아트홀이 선정한 ‘올해의 라이징 스타들’도 차례로 무대에 선다. 2004년부터 금호아트홀은 잠재력 있는 젊은 클래식 연주자들을 소개해 왔다. 29일 피아니스트 선우예권(26)을 시작으로 다음 달 5일 퍼커셔니스트 이원석(21), 같은 달 12일과 26일 첼리스트 홍은선(26),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텔 리(25)의 무대가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3월 5일엔 오보이스트 정예창(23)이 나선다.
28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선 뷔에르 앙상블의 리더 클라리네티스트 조성호(31)가 리사이틀을 갖는다.
서윤경 기자
젊은 연주자들 무대 잇달아, 이들이 있어… 클래식계 ‘든든’
입력 2015-01-19 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