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형은(1957∼ )
희망이 위험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감옥이 안전하다고 믿는다
새장에서 태어난 새는
나는 것을 병이라고 생각한다
늘 더 소유하려는 사람은
희생의 기적을 경멸한다
지금이 너무 좋으면
앞날의 전성기를 못 본다
언젠가는 하늘을 날 수 있다며
희망으로 모험하는 사람과
위대한 기적을 믿고 기꺼이 희생하며
내 삶의 전성기는 미래에 있다고
그렇게 굳게 믿고 사는 사람이
나중까지 남는 역사를 써간다
[신앙시] 누가 역사를 쓰는가
입력 2015-01-17 0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