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파일] 파리 인질극서 손님 구한 무슬림 점원 佛시민권 획득

입력 2015-01-17 00:51

지난 9일 프랑스 파리의 유대인 식료품점에서 벌어진 인질극에서 시민들의 목숨을 구한 아프리카 말리 출신 점원 라사나 바실리(24·사진)가 프랑스 시민권을 얻게 됐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인질극 과정에서 손님들을 대피시켜 목숨을 구한 바실리에게 시민권을 부여할 계획”이라며 “20일 직접 시민권 부여 행사를 주재하겠다”고 밝혔다.

바실리는 손님 15명을 지하 냉장창고로 이끈 뒤 경찰에 위치를 알려 인질들이 무사히 구출되도록 했다. 2006년부터 프랑스에서 살아온 바실리는 지난해 7월 프랑스에 귀화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 이후 온라인에서는 그에게 프랑스 국적을 부여하고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수여해야 한다는 청원 운동이 일어 여기에 30만명 이상이 동참했다.

임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