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중요하지만 조 1위 안 놓쳐”… 슈틸리케, 호주전 비장한 각오 밝혀

입력 2015-01-17 01:04

울리 슈틸리케(사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조 선두를 놓치지 않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호주와의 2015 아시안컵 A조 3차전(한국시간 17일 오후 6시·브리즈번 스타디움)을 하루 앞둔 16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8강과 내일 경기 중에 어떤 게 중요하다고 묻는다면 8강”이라며 “나는 비긴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조 1위를 향해 싸울 것이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앙 수비수들이 계속 바뀌는 것에 대해 “해결하기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며 “곽태휘가 가벼운 부상으로 1, 2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김주영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컨디션이 나빴고 몸살 기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제 포스테코글루 호주 축구 대표팀 감독은 주전의 체력 안배를 위해 한국전 라인업에 소폭 변화를 주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호주가 내일 어떤 선수를 내보내든, 어떻게 플레이를 하든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의 대비책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호주를 꺾고 승리한다면 우리에게 큰 자신감이 붙을 것”이라며 “호주전 승리는 우리 선수단이 토너먼트에서 앞으로 나아가는 데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그래서 내일 경기에서 꼭 이겨야 한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