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자동차업계 빅5의 윤곽이 대략 드러났다. 일본 도요타와 독일 폭스바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1000만대 안팎으로 빅3를 형성하고 있고, 르노·닛산과 현대·기아차가 뒤를 따르는 형세다.
GM은 지난해 글로벌 판매 992만4880대를 판매했다고 16일 밝혔다. 2013년에 비해 2.1% 증가한 수치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시장 환경이 어려웠지만 고객 중심의 사업, 다양한 라인업에 걸친 신차 출시 등을 토대로 견실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4.2% 증가한 1014만대를 판매했다고 지난 13일 발표했다. 폭스바겐이 글로벌 1000만대 판매를 달성한 것은 처음이다. 도요타의 판매량은 1000만대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정확한 집계는 되지 않았다. 지난해 3분기까지 판매량은 도요타 760만대, 폭스바겐 740만대, GM이 737만대였다. 일본과 프랑스 연합군인 르노-닛산도 지난해 판매량이 집계되지 않았다. 2013년 826만4821대를 판매했고, 지난해 판매량은 850만대 안팎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800만5152대를 판매했다.
남도영 기자
도요타·폭스바겐 ‘빅2’ 2014년 1000만대 팔아
입력 2015-01-17 0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