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월 18일] 셈과 데라의 후예

입력 2015-01-17 02:20

찬송 : ‘내 기도하는 그 시간’ 364장 (통 48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11장 10∼32절

말씀 : 본문에는 홍수시대 이후부터 아브라함의 언약시대 사이를 연결해주는 중요한 계보의 내용이 나옵니다. 노아 후손은 셈의 후예와(10∼26절) 데라의 후예(27∼32절)로 나뉩니다. 특히 이스라엘 선민 역사의 시발점이 되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가정을 서술합니다. 한 사람을 은혜로 이끄사 인류 구속을 위한 발판으로 삼으시는 하나님의 구원 원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무자시대의 기점과 신앙적 본향, 수명 관계 등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셈의 후예는 그리스도의 생명을 얻은 신앙계통입니다. 그래서 본문 27절에 이르기까지 낳았고, 낳았으며, 낳았다는 번성의 축복적 단어만 나오고 죽었다는 기록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계보에는 죽음이 없다는 것을 알려주시고자 한 것입니다(요 11:25∼26, 마 9:24, 막 5:39, 눅 8:52). 또한 홍수 이후 셈 후예들의 수명이 급속히 단축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홍수 이전에는 900세 이상 살았지만 본문 내용들로 볼 때 아르박삿대에서는 400년대로 수명이 줄었고, 데라에 이르러서 수명이 200년대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육체적인 수명이 줄어든 것과 상관없이 그리스도 계통은 계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앙 계통은 육신적인 장자들만의 것이 아님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셈의 아들 중 셋째 아르박삿이 그리스도의 신앙을 계승했습니다.

둘째, 데라의 후예입니다. 본문 27절부터는 데라의 후예들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이것은 아브라함의 가정에 대해 서술하려고 한 것입니다. 이때부터 자식이 부모보다 먼저 죽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데라는 갈데아 우르에서 살고 있었는데 지금 이라크 남부지방으로 우상들을 섬기는 곳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섬겨야 할 사람이 우상을 섬기자 하나님께서 자식을 먼저 데려가는 시대를 맞게 된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데라의 후예들에게 새로운 본향에 대한 개념을 알려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은 더 좋은 본향을 위해 본토, 친척 아버지의 집을 바라보지 않고 ‘떠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였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본향이 어디인지 그 개념을 확실하게 알려주는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에게는 이 세상의 생활이 잠시 머물다 갈 나그네 생활임을 알게 해주어서 참 본향인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본문을 통해 교훈하고 있는 것입니다(히 11:13∼16).

여기서 한 가지 명심해야 할 점은 본문 31절에 데라가 가나안 땅으로 가고자 하였으나 데라는 끝까지 순종하지 못합니다. 그가 하란에 머물자 32절에서 죽었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일이 중단되면 그것이 바로 죽음과 관계되는 것임을 교훈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순종이 하나님 나라 본향에 들어가기까지 중단되지 않기를 소원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하늘나라 가기까지 중단 없는 순종을 할 수 있도록 끝까지 붙들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강덕수 목사(청주 밝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