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서울 송파에 직영 도심형 아울렛 연다

입력 2015-01-16 00:37
현대백화점이 서울 송파구에 첫 직영 도심형 아울렛 매장을 개장한다.

현대백화점은 15일 SH공사·㈜가든파이브라이프와 가든파이브 라이프동 테크노관 지하 1층∼지상 2층, 리빙관 지하 1층∼지상 4층 등 모두 8개 층에 대한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내부 인테리어 공사 등을 거쳐 올해 하반기 오픈할 예정이다.

전체 영업면적은 3만1000㎡ 규모로 향후 테크노관 3∼5층 구분 소유자의 동의 작업이 마무리되면 영업면적은 4만㎡ 가까이 늘어난다. 주차는 3800대까지 가능하다. 임대 기간은 10년이며 추후 연장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백화점은 현대아울렛 가산점에 이어 두 번째 도심형 아울렛을 운영하게 됐다. 두 번째 도심형 아울렛이긴 하지만 현대아울렛 가산점이 위탁 운영인 걸 감안하면 첫 직영 도심형 매장이다. 개장 후 침체를 되풀이해온 가든파이브 입장에서도 기존의 NC백화점, CGV, 킴스클럽에 이어 아울렛까지 들어서면 인근 상권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도심형 아울렛 출점에 따른 집객 효과로 이미 라이프동에 입점해 있는 업체들과의 시너지가 예상된다”며 “송파대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분당∼수서 간 고속도로와 인접해 접근성이 우수하고 인근 위례신도시와 문정법조타운 개발 등 대규모 개발이 추진 중이어서 향후 상권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이 아울렛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백화점에 집중됐던 사업 영역도 보다 넓어졌다. 아울렛 시장 진출을 통해 롯데 신세계 등 경쟁업체와의 격차도 보다 좁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