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내의, 건성체질엔 효과없다

입력 2015-01-16 01:39

유니클로의 ‘히트텍’ 등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기능성 발열내의가 입기만 한다고 해서 발열 효과가 있지는 않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일부 제품은 섬유 혼용률이 잘못 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YWCA는 기능성 발열내의 10개 제품의 가격과 품질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10개 발열내의는 일반 내의와 비교해 절대 발열 온도가 평균 1.8도 높았다. 하지만 일부 광고처럼 입기만 한다고 체감온도가 상승하는 것은 아니고, 발열이 일어나는 조건이 돼야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발열 내의 중 대부분인 흡습발열 제품의 경우 피부가 건조한 경우에는 발열 효과가 없고, 땀을 흘려야만 열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온성은 유니클로 ‘엑스트라 웜 크루넥T’, 좋은사람들 ‘와우웜 제임스딘-메가히트’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BYC의 ‘양면여상하’, 남영비비안의 ‘바디핏-마이크로 모달’ 등 일부 제품은 라벨에 표기된 섬유 혼용률과 실제 혼용률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