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만드는 폐플라스틱

입력 2015-01-16 01:38
무한동력 원리를 활용해 친환경 수소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에서 발명됐다. 이 기술은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등록돼 ‘국제표준 녹색기술’로 인정받았다.

발명가 김영목씨는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각종 유해가스 발생을 근본적으로 근절해 지구와 생명체를 영구히 보존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지난 12일 ‘클린에너지당사자총회(CECP) 재단’ 외국법인 설립을 공시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존엔 폐플라스틱이 발생하면 소각하거나 매립했다. 이 과정에서 각종 유해가스와 다이옥신 등이 나와 환경오염이 발생되는 것은 물론 건강에도 큰 위해를 가져왔다. 김씨가 발명한 기술은 폐플라스틱을 이용해 에너지와 산소를 만드는 기술이다.

구체적으로 폐플라스틱을 개발한 장치를 통해 액체화해 나프타를 제조하고, 이를 공 형태로 만든다. 공을 회전시켜 마찰을 일으키면 열이 발생하는데, 이때 공의 온도가 섭씨 500∼600도까지 올라가 물을 분사시켜 수소, 산소, 물로 분리하는 과정에서 수소 에너지와 산소가 만들어지는 구조다.

김씨는 “수소는 자연적으로 합성이 안 되고 전기분해를 통해 에너지를 만드는 데는 돈이 많이 들어 시도하지 않았다”며 “이 공은 공기 분자구조상 고리 방식으로 돼 있어 닳아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공기 중 수소를 합성해 무한히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기술을 활용하면 탄소세를 걱정할 필요도 없고, 에너지를 무한히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화력발전소와 원자력발전소를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