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총장 최갑종)는 재학생과 교직원들로 구성된 26명의 봉사단이 최근 10일간 베트남 람동성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간호학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사회복지 전공 학생들도 참가해 의료봉사와 한국문화체험 활동 등을 전개했다.
봉사단은 베트남의 농학교, 정신지체학교 등을 방문해 이 닦기와 손 씻기, 심폐소생술 등의 보건교육을 비롯해 혈압·혈당·시력 측정 등의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페이스 페인팅, 종이접기, 페트병 볼링과 부채 만들기, 한복체험, 투호, 딱지치기 등의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태권도 시범과 부채춤·케이팝(K-POP) 공연 등도 선보였다. 이번 봉사활동은 베트남 현지 언론에도 보도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소가은(간호학과2)씨는 “문화가 달라 신경 쓸 것도 많았지만 짧은 시간에 정이 들어버린 아이들에게 뭔가 더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며 “앞으로도 개발도상국들의 상황을 생각하며 돕는 마음으로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도교수를 맡은 박선영(간호학과) 교수는 “이번 봉사활동이 백석의 학생들에게 세계 시민의식을 고취하고 보건계열 국제개발협력 전문가로의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학생들이 지식과 함께 사랑을 배워 세상을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백석대 “해외봉사로 세계 시민의식 배운다”
입력 2015-01-16 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