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초대석-조충훈 순천시장] 시민이 체감하는 행복지수 1위 도시 만들 것

입력 2015-01-16 00:48

“‘정원을 품은 행복도시 순천’을 ‘시민이 체감하는 행복지수 1위 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충훈 전남 순천시장은 15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시정에 대한 목표는 시대정신의 실천이며, 이제는 자연과 생태, 사람이 중심이 되는 시대”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시장은 “‘진정한 생태수도 순천 완성’을 위해 자연을 파괴하지 않고 보존할 수 있는 획기적인 에너지 전환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순천시의 올해 최대 현안을 에너지 문제로 꼽으며 2015년을 ‘에너지 전환 도시’ 원년으로 선포했다.

그는 “시의 여건에 맞는 재생 에너지원을 찾아 가까운 곳에서 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는 에너지 자립도시의 기반을 만들겠다”면서 “에너지 자립 시범마을 조성, 공공건물부터 일반주택, 아파트에서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도입할 수 있는 여건 조성,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성공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지난해 도시재생 선도 지역으로 선정된 순천시의 도심 발전방향에 대해 “도시 재생은 단순히 아파트를 짓고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와 예술을 불어넣어 활력을 찾아나가는 것”이라며 “원도심부터 시작됐던 마을만들기와 도시재생 사업을 신도심의 아파트 지역까지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순천형 창조 복지와 관련, 낮 시간대에 가족 대신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는 장애인 평생학습 시설을 마련하고,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족 등 실질적 복지대상을 발굴해 복지 사각지대가 없는 복지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농산물 시장 개방에 따른 농산품 판로 문제와 농산물 급·폭락에 따른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농산물을 로컬푸드 매장이나 인증센터를 통해 도시민에게 공급하는 로컬푸드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 시장은 “돌아오는 순천, 머무르는 순천, 함께하는 순천, 꿈이 있는 순천 건설을 통해 시민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는 ‘정원도시 순천’을 완성해 나가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강조했다.

순천=글·사진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