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관 후보 박상옥·한위수·강민구씨 추천

입력 2015-01-15 03:13

다음 달 퇴임하는 신영철(61·사법연수원 8기) 대법관의 후임 후보로 박상옥(59·연수원 11기)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 한위수(58·연수원 12기)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강민구(57·연수원 14기) 창원지법원장 등 3명이 추천됐다. 세 사람 모두 서울대 법대를 나온 50대 후반의 남성이란 공통점이 있다.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는 14일 회의를 열고 법원 안팎에서 천거된 심사 대상자들의 대법관 적격 여부를 심사해 이같이 결정했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수일 내로 세 후보자 중 1명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박 원장은 경기도 시흥 출신으로 경기고를 졸업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대검 공판송무부장, 의정부지검장, 서울북부지검장 등을 지냈다. 2009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했다. 현 정부 들어 청와대 민정수석 내정설이 돌기도 했다.

한 변호사는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를 나왔으며, 서울형사지법 판사로 임관해 대구지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맡았다. 2008년부터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도 지냈다. 경북 구미 출신의 강 원장은 서울 용산고를 졸업했다. 서울지법 의정부지원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해 수원지법 성남지원 부장판사, 대전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한국정보법학회장을 역임한 IT 전문가로 꼽힌다.

정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