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읽기] 고마워 하루

입력 2015-01-16 00:31

회사원이자 만화가인 하재욱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일상 스케치. 샐러리맨, 가족, 6호선, 계절, 마흔, 술, 아내 등을 주제로 한 삽화와 글들이 코믹하면서도 정겹다.

“퇴근길 지하철. 오늘 하루도 너무나 애쓰셨습니다, 라는 멘트가 방송에서 나온다면. 울 것 같다.”

“술 줄이시라, 빨리 죽고 싶지 않으면. 마누라 처방하고 거의 비슷하나 디테일은 많이 떨어진다. 마누라가 더 낫다. 마누라 주치의.”

일상생활에 대한 관찰력과 거기서 의미를 캐치하는 능력이 탁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