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67.5% “영어수업 불만족”

입력 2015-01-15 02:03
우리나라 중·고등학생은 학교 영어수업 시간에 ‘영어 말하기’를 배우고 싶어 하는데 실제 수업은 문법에 치중돼 있어 불만스러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정유경 동덕여중 교사가 중앙대 한국교육문제연구소에 제출한 논문 ‘중·고등학생의 영어 사교육 실태조사 연구’에 따르면 학교 영어수업 불만족도는 67.5%에 달했다. 조사 대상 학생의 44.1%가 말하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영역으로 꼽았다. 문법(18.5%) 어휘(12.8%) 듣기(11.3%) 읽기(10.8%) 쓰기(2.4%)가 뒤따랐다.

반면 실제 영어수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영역으로 응답자의 58.4%가 문법을 꼽았다. 말하기는 9.5%에 그쳤다. 68.7%는 ‘학교 영어수업만으로는 영어 실력을 키우기 어렵다’고 답했다.

임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