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하고 싶으면 100% 다크 초콜릿 두 조각을 먹어라. 식욕 충동을 막고 싶다면 달걀 흰자 두 알을 먹어라. 프랑스의 심장전문의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비만 처방전이라며 들려준 이야기다.
“스스로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전하고 싶었다”는 바람대로 저자는 비만 예방을 위해 칼로리 섭취를 줄여야 수명이 늘어난다는 뻔한 조언보다는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계단 오르기, 간헐적 단식, 식사 중 5분만 쉬기 등이다. 물론 의학적으로 검증된 방법들이다. 비만 예방 외에도 알레르기, 수면, 배변부터 노화까지 건강의 모든 영역을 다룬다. 저자는 “평소 알고 있으면 어떤 상황에서도 실용적으로 대처하는 데 도움을 주는 지침서가 될 수 있다”며 이 책을 ‘맥가이버의 만능칼’이라 표현한다. 여기에 자신이 실업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각오와 함께 의사의 도움 없이도 출혈을 멈추는 방법이나 코 막힘을 해결하는 법 등도 알려준다.
책이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과잉 의료에 노출되기 쉬운 이 시대에 우리 몸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신묘하기까지 한 위대한 치유력이 있다는 것이다. 의사와 약에 의존하는 대신 일상에서 충분히 적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몸이 가진 힘을 활성화하면 굳이 병원에 가지 않아도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이세진 옮김.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손에 잡히는 책] 우리 몸은 신묘한 치유력이 있다
입력 2015-01-16 0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