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개막하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알랭 드 보통(사진) 특별전이 개최된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13일 알랭 드 보통이 특별전에 참가하는 16명의 국내 공예작가와 기획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14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충북 청주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특별전 장소인 옛 연초제조창을 둘러보는 일정을 시작으로 15일 워크숍에 이어 16일에는 특강 등 다채로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스위스 출신 영국작가인 알랭 드 보통은 이번 특별전에서 아름다움과 행복(Beauty and Happiness)을 주제로 지혜와 평온, 자족의 삶으로 안내하는 공예(사물)를 보여줄 계획이다.
그는 “예뻐 보이는 것뿐 아니라 우리의 삶을 더 나은 곳으로 안내해 주는 도구가 공예”라고 강조해왔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가’로 손꼽히는 알랭 드 보통은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 수석 졸업했다. 최근 자신의 저서인 영혼의 미술관(2013)을 통해 미술(공예)이 지닌 치유의 능력을 설파했다.
2015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Hands+, 확장과 공존’이라는 주제로 9월 16일부터 40일간 청주 옛 연초제조창 일원에서 개최된다. 공예비엔날레 조직위 관계자는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철학자와 공예작가들이 전시를 위해 협업하는 것은 흔치 않은 시도”라며 “어떤 작품을 관람하게 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9월 열리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기간, 세계적 베스트셀러 알랭 드 보통 특별전
입력 2015-01-14 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