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송 선교사와 소통… 인터넷 사이트 개설

입력 2015-01-14 02:38
전 세계 선교지와 선교사 정보를 제공하는 세계선교상황실 홈페이지. 인터넷 화면 캡처

성도 개인이 후원하고 싶은 해외 선교지와 선교사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인터넷 포털사이트가 개설됐다. 선교사들은 이 사이트를 통해 선교 소식을 알리고 기도·재정후원을 요청할 수 있다.

세계선교상황실설립위원회(사무총장 김인선 장로)는 파송 받은 선교사와 후원자(파송하는 선교사)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한인 세계선교 포털사이트 ‘세계선교상황실(gomission.info)’을 개설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이트에 접속하면 마우스 클릭만으로 관심 있는 선교지, 선교 상황, 선교사 등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의 세계지도에서 찾고자 하는 대륙을 클릭하면 대륙만 표시된 지도로 이동한다. 대륙에서 원하는 국가를 클릭하면 해당 국가 지도가 나오고 선교사들의 위치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선교사의 위치를 클릭하면 파송정보, 현지 정보, 개인정보 등을 알 수 있다. 해당 선교사의 선교 보고서와 소식지, 선교 에세이, 각종 사역 사진 등도 볼 수 있다.

선교사들은 이 사이트에 접속해 자신과 관련된 파송정보, 현지정보 등을 직접 게재 또는 업데이트한다. 기본 정보는 설립위원회가 각 교단과 선교단체 등과 협력해 입력한다.

김인선 사무총장은 “세계선교상황실을 통해 후원자도 ‘보내는 선교사’로서 기쁨을 맛보고 선교사들은 성도 개인에게 구체적으로 기도를 요청하고 후원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교회나 교단, 선교기관들이 성도들의 선교헌금을 모아 선교사들을 지원했다. 이 때문에 ‘보내는 선교사’로 헌신하면서도 선교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기 어려웠다. 또 현지 사정을 알 수 없어 구체적으로 기도하는 것도 불가능했다.

세계선교상황실은 선교사와 후원자의 직접 소통 외에도 선교 상황을 한눈에 보여줘 선교동원과 협력, 선교전략을 세우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사무총장은 “지금도 많은 이들이 각종 집회에서 ‘보내는 선교사’로 결신하지만 방법이 없어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며 “교회와 교단, 선교단체 등과 협력해 오는 6월까지 선교사 정보를 대폭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