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광역단체의 2013년 지방세 체납액 평균 징수율이 27%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와 인천시는 징수율이 20%를 밑돌았고 대구시는 유일하게 50%를 웃돌았다.
행정자치부는 2013년 2월 28일 기준 전국 17개 광역 시·도 지방세 체납액이 총 3조5373억원이며 지자체들이 징수활동을 통해 1년간 9604억원을 걷었다고 13일 밝혔다.
전체 체납액의 66.5%가 몰려 있는 수도권은 징수율이 23.4%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인천시는 체납액 3262억원 중 519억원을 걷어 징수율이 15.9%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서울시도 체납액이 1조1154억원인데 2043억원을 걷어 징수율이 18.3%에 그쳤다. 반면 경기도는 체납액 9113억원 중 2941억원을 걷어 징수율(32.3%)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의 평균 징수율은 39.0%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대구시는 675억원 체납액에 357억원을 걷어 징수율이 52.9%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고 광주시(47.4%)도 높은 편이었다.
비수도권 9개 도(세종시 포함) 중에는 전북(48.2%), 강원(39.9%), 충북(37,6%)이 상대적으로 징수실적이 양호했고 경북(24.9%), 충남(24.8%)은 저조했다.
지난해 2월 28일 기준 지방세 체납액은 1년 전보다 3.8% 증가한 3조6706억원으로 집계됐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전국 광역단체 지방세 체납액 3조5373억
입력 2015-01-14 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