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전남도가 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름을 활용한 산업단지·공원 조성 등의 상생발전에 나선다.
경북도는 양 자치단체가 상생협력 9대 과제를 선정해 올해부터 시범사업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시범사업은 조선감영 역사고도 관광자원화, 백신글로벌산업화 기반구축, 국토 끝 섬 주민 간 교류, 농·특산물 장터 운영, 공무원 교류 등이다.
또 전직 대통령 이름 활용사업, 문화교류 및 조선감영 역사인문 포럼, 시·군 자매결연도 포함됐다.
시범사업 가운데 우선 조선감영 역사고도 복원사업을 본격 진행한다. 이는 올해부터 10년간 1000억원을 투입해 경북 상주시와 전남 나주시의 조선감영 및 읍성, 향교, 산성, 역사길 등을 복원하는 사업이다. 지역 정체성을 회복하고 쇄락한 지방도시를 전통문화 도심으로 재생시킨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오는 19일 경북도청에서 전남도, 나주시, 용역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조선감영 역사고도 관광자원화 사업의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착수 보고회를 연다.
용역에는 조선감영 현황 및 변천과정, 국내외 유사사례 조사·분석, 역사고도 복원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등의 내용이 담긴다.
양 도는 올해 ‘조선감영 역사인문 포럼’을 열고 재정투융자심사를 거쳐 공동으로 국비 지원을 건의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5년간 3300억원이 투입되는 백신산업기술진흥원 설립·공공백신 선도시스템 구축 등 백신글로벌산업화 사업을 공동 유치하기 위해서도 협력한다.
올해부터 10년간 국토 끝 섬인 울릉도와 가거도 주민들이 상호 방문하도록 하고 문화교류를 실시할 예정이다. 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름을 활용해 산업단지·공원·기념관을 만드는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경북-전남의 相生 교류… 박정희 産團·김대중 공원 조성
입력 2015-01-14 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