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전 ‘鐵의 제국’ 가야국 깨어난다

입력 2015-01-14 01:25
2000년 전 가야제국의 신비를 만날 수 있는 ‘김해가야테마파크’가 5월 초 문을 연다.

경남 김해시는 어방동 분성산 일원 17만9000m²에 기존 테마파크와는 다른 개념의 체감형 ‘가야테마파크’를 오는 5월 4일 가야문화축제에 맞춰 개장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640억원을 들인 테마파크는 2009년 남해안관광벨트 개발사업과 가야사 복원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테마파크에는 가야왕궁을 비롯해 철광산 공연장, 어린이 모험 놀이대, 전시 체험마을, 음식 및 기념품 판매점, 오토캠핑장 등이 들어선다.

테마파크 정문 ‘기마광장’에 위치한 ‘기마인물상 분수’와 공원 중앙에 자리 잡은 ‘거북호수’, 철광산 외벽을 타고 흐르는 폭포는 자연친화적 휴식공간의 분위기를 살린다.

뮤지컬 공연장인 철광산 공연장은 가야가 철의 제국이었던 점에 착안해 외형을 광산 모양으로 만들었다. 지상 1층·지하 1층으로 연면적은 3709m²다.

‘가야왕궁’에서는 야외 공연과 이벤트가 펼쳐진다. 왕궁 내 가야 스토리텔링 전시관인 ‘태극전’에서는 흥미진진한 가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아트갤러리인 ‘가락정전’은 지역 문화예술 장인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어린이들이 뛰어놀며 김수로왕의 용기와 정신을 배우는 ‘가야무사어드벤처’에는 모험놀이대, 케이블놀이대, 대형 기마무사놀이대, 유아모험놀이터 등이 꾸며진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